Ⅰ. 서론
행동지원계획(Behavior Support Plan, BSP) 및 긍정적 행동지원(Positive Behavior Support, PBS)은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증진하기 위한 접근으로 교육 및 복지 현장에서 핵심적인 지원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긍정적 행동지원은 문제행동의 사후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며, 발달장애인의 결함보다는 강점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한 지원을 강조한다. 또한, 긍정적 행동지원은 자기결정과 자기주도성을 존중하며, 일상적인 생활환경 내에서의 중재 실행을 중시함으로써 전통적인 행동주의 중재의 한계를 보완하는 통합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Bambara & Kern, 2005/2008).
긍정적 행동지원은 발달장애인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과 분야에서 발전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 다수 연구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이 가정, 학교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 감소(Kang & Choi, 2025; Gweon et al., 2019; Moon & Park, 2008; Lee & Baek, 2022), 자기조절 능력 향상(Paik & Kim, 2011), 가족과 상호작용 증가(Kim & Park, 2008; Lee & Paik, 2023), 의사소통 행동 증가(Paik, Park, & Lee, 2019), 보호자 양육효능감(Kim & Park, 2024) 및 교사 효능감 증가(Lim & Choi, 2019)에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이 행동지원계획 및 긍정적 행동지원을 통해 문제행동을 기능적으로 분석하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대체행동을 학습하는 과정은 문제행동의 감소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행동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 발달장애인 자신은 물론 가족과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Kang & Choi, 2025; Kim & Park, 2008; Moon & Park, 2008; Park & Lee, 2017; Yoo & Paik, 2020).
한편,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로,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영향 또한 증가하고 있다(Lee & Lee, 2022). 보건복지부의 2024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수는 2,631,356명으로 전체 인구의 5.1%에 해당한다. 이 중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인은 280,672명으로 2023년도 264,428명보다 6.1% 증가하여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증가 추세는 특유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므로(Seok, 2013; Jung & Jeon, 2023; Choi & Yu, 2018),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지원과 중재 방안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다양한 문제행동은 본인과 가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행동은 인지, 사회성, 주의집중, 운동 및 적응 행동 등 여러 발달 영역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을 보이는 특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아 사회적 관계형성에 어려움이 있고 지시불이행, 분노폭발, 부적응행동 등 다양한 양상을 나타낸다(Jang, 2017). 이는 발달장애인 본인의 삶의 질을 낮추고 가족 구성원의 일상생활이나 지역사회 참여에 장애가 되며, 삶의 만족도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Carr et al., 2002).
특히, 보호자와 가족구성원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크다. 보호자는 자녀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죄책감, 긴장감,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되며, 양육에 부담을 느끼고 가족 구성원 역시 정서․사회적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런 상황은 보호자의 양육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강압적인 양육 방식으로 이어질 위험도 증가한다(Kim, 2015; Kim, Kim & Park, 2010; Park et al., 2018; Baek, 2015; Oh & Cho, 2021).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보호자 및 가족의 태도와 체계적인 지원 과정은 본인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보호자가 문제행동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문제행동을 성공적으로 중재하는 데 핵심적인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Park, 2024). 또한,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 중재에 있어 보호자 및 가족의 경험과 관점은 맞춤형 지원 계획 수립 및 실행 과정에서 중요한 기초자료로 작용하며, 문제행동의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Lucyshyn et al., 2002). 아울러 가정과 학교에서 체계적인 문제행동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보호자는 문제행동 중재 기술 습득 및 사회적 고립감,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Baek, 2019).
이러한 보호자의 적극적 참여와 체계적 관리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중재 접근이 필요하다.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 ABA)은 문제행동 중재에서 가장 효과적인 근거 기반 접근으로 평가된다. 응용행동분석은 문제행동의 기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수립․적용하며, 예방적 전략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체계적 절차로 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기능적 행동평가(Functional Behavioral Assessment, FBA)는 문제행동의 원인과 유지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행동지원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립된 행동지원계획(Behavior Support Plan, BSP)은 기능적 행동평가 정보를 요약하여 구체적인 중재 계획을 문서화한 계획서로서, 보호자․교사․전문가 간 협력을 통해 실행된다(Crone, Hawken & Horner, 2020).
행동지원계획은 보호자가 어떤 태도와 적극적인 참여의도를 가지는지에 따라 효과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발달장애인의 행동 변화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 특히 보호자의 삶의 방향과 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기존 국내 연구들은 주로 보호자교육 프로그램이나 긍정적 행동지원 실행 효과, 보호자 참여행동과 만족도 사이의 관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Kim & Park, 2024; Park & Park, 2021), 발달장애인의 문제행동 지원 계획에 대한 보호자의 참여의도가 있는지, 그 의도가 어떠한 인지적 요인(용이성, 유용성, 태도)에 의해 예측되는지를 양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보호자의 행동지원계획 참여의도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 기술수용모형(Technology Acceptance Model, TAM)을 적용하고자 한다. 기술수용모형은 기술의 실제 사용 행동이 참여의도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참여의도는 기술에 대한 개인의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전제한다. 이때 참여의도란 해당 행동에 대한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이 높고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그 행동을 통해 보상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는 것이다(Davis, 1989; Faqih & Jaradat, 2015). 인지된 용이성은 사용자가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편의성과 난이도의 정도를 뜻하고, 인지된 유용성은 특정 기술의 사용이 자신의 업무나 과업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태도는 사용자 개인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느낌을 의미한다(Fathema, Shannon & Ross, 2015).
기술수용모형은 정보기술의 수용과 사용의도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 제안되었으며, 인지된 용이성과 인지된 유용성이 태도와 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설명한다(Davis, 1989). 행동지원계획은 정보기술과 달리 전문가와 보호자가 협력하여 수립하고 실행하는 인간중심의 중재 계획이라는 점에서 기술수용모형의 전통적인 적용 대상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보호자의 참여 역시 해당 계획을 얼마나 이해하고 실행하기 쉽다고 인식하는지, 자녀의 행동지원에 얼마나 유용하다고 인식하는지가 참여에 대한 태도와 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수용모형의 주요 인지적 변인을 적용하여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기술수용모형을 행동지원계획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및 참여의도 간의 관계를 행동지원계획의 맥락에서 탐색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행동지원계획 맥락의 기술수용모형 기반 설문 도구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참여의도를 측정하는 문항을 행동지원계획 맥락에 맞게 수정하고 전문가 검토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나아가 기술수용모형을 이론적 틀로 적용하여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참여의도를 설명하기 위해 보호자가 인식하는 행동지원계획의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및 참여의도의 전반적인 수준을 살펴보고, 보호자 및 자녀의 인구사회통계학적 변인에 따라 이러한 인식과 참여의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또한, 기술수용모형에 근거하여 인지된 용이성과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태도와 참여의도에 어떠한 구조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보호자의 참여의도를 예측하는 주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행동지원계획 기술수용모형(Behavior Support Plan-Technology Acceptance Model, 이하 BSP-TAM)으로 정의한다. 이를 통해 행동지원계획 맥락에 적합한 기술수용모형 측정도구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향후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행동지원계획 수립 및 실행 지원 방안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이 연구의 연구대상자는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보호자이다. 표본 추출은 비확률 표집에 속하는 편의표집을 적용하였으며, G 지역의 특수학교 또는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인 보호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표본의 수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의 발달장애인 보호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지역의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를 통해서 추가 표집을 실시하여 211명의 연구대상자를 모집하였다.
이 연구대상자인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보호자의 인구사회통계학적 특성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호자와 자녀의 관계는 부가 13명(6.2%), 모가 178명(84.4%), 기타(조부모, 법정대리인 등)가 20명(9.5%)으로서, 발달장애인의 어머니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둘째, 보호자의 나이는 30대 이하가 34명(16.1%), 40대가 99명(46.9%), 50대가 68명(32.2%), 60대 이상이 10명(4.7%)으로서, 40대와 5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셋째, 최종 학력은 고졸 이하가 41명(19.4%), 전문대졸이 42명(19.9%), 대졸이 104명(49.3%), 대학원 이상이 24명(11.4%)으로 대졸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넷째, 보호자의 직업은 전업주부 78명(37.0%), 자영업 25명(11.8%), 회사원 32명(15.2%), 전문직 36명(17.1%), 기타 40명(19.0%)으로 전업주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섯째, 보호자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100만 원 단위로 구간화 하였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가구소득을 100만 원 단위로 구분하여 분석한 사례(Seo, Woo & Kee, 2015)를 참고하여 통계청 「가계동향조사」(2025)에서 보고된 전국 가구의 월평균소득 약 500만 원을 기준으로 응답자의 경제적 특성을 세분화하고 분포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설문 결과 300만 원 미만이 57명(27%), 300만 원 이상∼399만 원 이하가 49명(23.2%), 400만 원 이상∼499만 원 이하가 37명(17.5%), 500만 원 이상∼599만 원 이하가 21명(10.0%), 600만 원 이상∼699만 원 이하가 13명(6.2%), 700만 원 이상이 34명(16.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연구대상자인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보호자의 인구사회통계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이 제시한다.
다음으로, 자녀의 특성은 <Table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자녀의 인구사회통계학적 특성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의 성별은 남자가 140명(66.4%), 여자가 71명(33.6%)으로, 남자의 비율이 더 높게 나왔으며, 둘째, 자녀의 나이(만)는 발달단계 및 교육체계상의 구분(유아교육․초등․중등․고등․성인 전환기)을 참조하여 분석의 편의성과 나이대별 발달 특성을 고려해 구분하였다. 응답 결과 3∼5세가 9명(4.3%), 6∼8세가 22명(10.4%), 9∼11세가 35명(16.6%), 12∼14세가 18명(8.5%), 15∼17세가 53명(25.1%), 18세 이상이 74명(35.1%) 순으로, 1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이 가장 높은 비율로 모집되었다. 셋째, 자녀의 교육배치는 일반학교 일반학급이 12명(5.7%),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66명(31.3%), 특수학교가 94명(44.5%), 전공과(고등과정 이후)가 15명(7.1%), 기타가 24명(11.4%)으로, 특수학교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넷째, 자녀의 주된 장애 유형으로는 자폐성장애가 85명(40.3%), 지적장애가 111명(52.6%), 기타가 15명(7.1%)으로, 지적장애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섯째, 자녀의 장애 정도는 경도가 55명(26.1%), 중등도가 90명(42.7%), 중도가 62명(29.4%), 잘 모르겠다가 4명(1.9%)으로, 중등도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여섯째, 자녀가 행동지원계획(또는 긍정적 행동지원)을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88명(41.7%), 제공받은 경험이 없는 경우가 123명(58.3%)으로, 제공받은 경험이 없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 연구에서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참여의도를 측정하기 위해 Davis(1989)에 의해 개발되고 Venkatesh and Davis(2000), Fathema et al.(2015), Cho, Cheng & Lai(2009)에 의해 수정․보완된 기술수용모형을 기반으로 행동지원계획에 맞게 수정하였다.
설문 문항은 기술수용모형을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을 수행하는 것이 쉽다고 인식하는 정도인 인지된 용이성과 행동지원계획이 일상에서 자녀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정도인 인지된 유용성은 Davis(1989)를 참고하였고, 보호자 개인의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느낌인 참여태도는 Fathema et al.(2015)를 근거로 하였으며, 향후 행동지원계획에 참여하고자 하는 정도인 참여의도는 Venkatesh and Davis(2000), Cho et al.(2009)의 연구를 근거로 하여 수정하였다. 원 문항의 내용 중 ‘기술 시스템’ 또는 ‘직무 수행’과 관련된 표현은 이 연구의 목적에 맞게 ‘행동지원계획’ 및 ‘일상에서의 자녀지원’으로 변경하여 보호자가 실제로 자녀의 행동지원계획에 참여하는 상황에 적합하도록 조정하였다.
| Sub-factor | Reference |
|---|---|
| Perceived Ease of Use | Davis(1989) |
| Perceived Usefulness | Davis(1989) |
| Attitude toward Using | Fathema et al.(2015) |
| Intention to Use | Venkatesh & Davis(2000), Cho et al.(2009) |
최종 설문지는 인지된 용이성 6문항, 인지된 유용성 6문항, 참여태도 4문항, 참여의도 4문항 등 총 4개 요인 2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든 문항은 리커트(Likert) 방식의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요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측정 도구의 각 요인별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을 산출한 결과 <Table 4>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인지된 용이성은 .90, 인지된 유용성은 .96, 참여태도는 .91, 참여의도는 .95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기술수용모형에 기반하여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행동지원계획 참여의도를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자는 먼저 선행연구와 관련 문헌을 검토하여 발달장애, 보호자 역할, 행동지원계획의 개념과 실행 절차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후 연구대상을 G 지역의 특수학교 및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를 중심으로 설정하였으며, 표본의 수를 확보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전국의 발달장애인 보호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변 발달장애 관련 종사자 및 지인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표본은 편의표집으로 2025년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설문지를 온라인으로 배부하였으며, QR코드와 참여 링크를 문자메시지 및 스마트폰 앱으로 배포하여 응답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진행하였다. 또한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설문 완료자에게 소정의 커피 쿠폰을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회수한 245부의 설문지 중 불성실한 응답 부수를 제외한 최종 211개의 설문 결과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을 실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31.0 프로그램과 AMOS 26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고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문제에 따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BSP-TAM 하위요인별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각 하위요인의 합성점수를 계산하고, 문항평균점수로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산출하여 기술통계를 제시하여 정규성을 파악하였다. 또한, 일표본 t-검증을 실시하여 척도의 중심값(3점) 대비 평균이 유의하게 높거나 낮은지를 검증하였다. 일표본 t-검증은 표본평균이 지정한 검증값(=3.0)과 유의하게 다른지 평가하며, t값은 기준 값으로부터 표준오차 단위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나타낸다(Wasserstein & Lazar, 2016). 아울러 Cohen’s d를 산출하여 효과크기를 해석하였다(small=0.20, Medium=0.50, large=0.80).
둘째, 발달장애인 보호자와 자녀의 인구사회통계학적 변인에 따라 BSP-TAM 하위요인들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 및 Duncan 방식의 사후검증을 실행하였으며, η2의 효과크기 기준(small=0.01, Medium=0.06, large=0.14)을 사용하여 효과크기를 해석하였다(Cohen, 1988; Richardson, 2011).
셋째, BSP 제공 경험 여부에 따라 BSP-TAM의 구조적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BSP 제공 경험 집단과 비경험 집단 간 측정가중치 동일성을 검증한 후 구조가중치 동일성을 검증하였다.
넷째,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BSP-TAM 하위요인에 대한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과 경로모형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어서 Cohen(1988)의 기준에 따라 BSP-TAM 하위요인 간 피어슨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변인 간 관계의 방향과 정도를 확인하였으며, 최고 상관계수가.80 미만으로 나타나면 다중공선성은 허용범위에 속한 것으로 볼 수 있다(Hair et al., 2019).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고 표준화 요인부하량․개념신뢰도(CR)․평균분산추출(AVE) 및 Fornell–Larcker 기준을 통해 집중․판별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또한, 경로모형을 적용하여 연구모형의 경로계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의 유의성을 부트스트랩(5,000회, 95% 신뢰구간)으로 검증함으로써 기술수용모형의 하위요인 간 매개경로를 확인하였다.
Ⅲ. 연구결과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BSP-TAM 하위요인별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 산출, 일표본 t-검증을 실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BSP-TAM의 하위요인별 기술통계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이 연구의 변인인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참여의도의 기술통계를 산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의 평균은 인지된 용이성이 3.09(SD=.71), 인지된 유용성은 3.92(SD=.72), 참여태도는 3.89(SD=.66)이었으며 참여의도는 3.91(SD=.77)이었다. 둘째, 변인의 왜도 절대 값은.08∼.35, 첨도 절대 값은.12∼.47 로 나타나 정상분포의 기준(왜도 절대 값 < 2, 첨도 절대 값 < 7)을 충족하는 것을 확인하였다(West, Finch & Curran, 1995).
이 연구에서 BSP-TAM의 하위요인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BSP-TAM의 변인 간 일표본 t-검증 산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은 t=1.92(p > .05, d= .13)로서 유의한 차이가 없으며, 효과크기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인지된 유용성은 t=18.40(p < .001, d= 1.27)로서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효과크기는 높게 나타났다. 참여태도는 t=19.64 (p < .001, d= 1.35)로서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효과크기는 높게 나타났다. 참여의도는 t=17.27(p <.001, d= 1.19)로서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효과크기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참여의도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그 효과크기도 큰 반면, 인지된 용이성은 척도 중심값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와 발달장애인의 변인에 따라 BSP-TAM 차이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변인별 BSP-TAM 차이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와 자녀의 관계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와 자녀의 관계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801, p >.05, η2=.008).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2.749, p > .05, η2=.026).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3.268, p < .05, η2=.030).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4.580, p < .05, η2=.042).
그 구체적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Duncan 사후검증을 실행한 결과, BSP-TAM의 참여태도와 참여의도에서 모두 부, 모에 비해 기타집단(조부모․법정대리인 등)이 높은 인식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연령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연령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F=.694, p > .05, η2=.010).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734, p > .05, η2=.025).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811, p > .05, η2=.012).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999, p > .05, η2=.014).
이는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 TAM 하위요인이 각 연령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학력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학력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536, p > .05, η2=.022).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 6.222, p < .001, η2=.083).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4.215, p < .01, η2=.058).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4.857, p < .01, η2=.066).
그 구체적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Duncan 사후검증을 실행한 결과, BSP-TAM의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및 참여의도에서 모두 고졸 이하 집단에 비해 전문대졸, 대졸 및 대학원 이상 집단이 높은 인식을 보였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직업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직업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F=1.902, p > .05, η2=.036).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2.149, p > .05, η2=.040).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2.268, p > .05, η2=.042).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385, p > .05, η2=.026).
이는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 TAM 하위요인이 각 직업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소득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소득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F=1.116, p > .05, η2=.027).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946, p > .05, η2=.023).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396, p > .05, η2=.010).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308, p > .05, η2=.031).
이는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 TAM 하위요인이 소득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호자가 인식하는 발달장애인의 변인별 BSP-TAM 차이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발달장애인의 성별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2>와 같다.
발달장애인의 성별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033, p > .05, η2=.000).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658, p > .05, η2=.001).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64, p > .05, η2=.000).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841, p > .05, η2=.001).
이는 발달장애인의 성별에 따라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TAM 하위요인이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연령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3>과 같다.
발달장애인의 연령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542, p > .05, η2=.013).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420, p > .05, η2 =.010).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308, p > .05, η2=.007).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995, p > .05, η2=.002).
이는 발달장애인의 연령에 따라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TAM 하위요인이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교육배치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4>와 같다.
발달장애인의 교육배치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2.333, p > .05, η2=.033).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2.164, p > .05, η2=.030).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849, p > .05, η2=.012).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833, p > .05, η2=.012).
이는 발달장애인의 교육배치에 따라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TAM 하위요인이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장애 유형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5>와 같다.
발달장애인의 장애 유형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043, p > .05, η2=.000).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643, p > .05, η2=.006).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905, p > .05, η2=.009).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568, p > .05, η2=.005).
이는 발달장애인의 장애 유형에 따라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TAM 하위요인이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장애 정도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6>과 같다.
발달장애인의 장애 정도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583, p > .05, η2=.022).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2.453, p > .05, η2=.034).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382, p > .05, η2=.020).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98, p > .05, η2=.003).
이는 발달장애인의 장애 정도에 따라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TAM 하위요인이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BSP 경험 유무에 따른 BSP-TAM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ANOVA를 실행한 결과는 <Table 17>과 같다.
발달장애인의 BSP 경험 유무 집단에 따른 BSP-TAM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425, p > .05, η2=.002). 인지된 유용성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96, p > .05, η2=.001). 참여태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2.577, p > .05, η2=.012). 참여의도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3.080, p > .05, η2=.015).
이는 발달장애인의 BSP 경험 유무에 따라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에 대해 인식하는 BSP-TAM 하위요인이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BSP 제공 경험 여부에 따라 BSP-TAM의 구조적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8>, <Table 19>와 같다.
BSP 제공 경험이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에서 각 설문문항과 해당 변인 간의 관계를 비교한 결과,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Δχ2=18.165, Δdf=16, p=.314, ΔCFI=.000). 또한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및 참여의도 간의 관계를 두 집단에서 비교한 결과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Δχ2=7.806, Δdf=5, p=.167, ΔCFI=.001).
이는, BSP 제공 경험 여부에 따른 BSP-TAM의 구조적 관계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BSP 제공 경험 집단에서는 인지된 용이성이 인지된 유용성에 미치는 영향(β=.335, p < .01),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태도에 미치는 영향(β=.902, p < .001), 참여태도가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β=1.148, p < .001)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BSP 제공 비경험 집단에서도 인지된 용이성이 인지된 유용성에 미치는 영향(β=.258, p < .01),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태도에 미치는 영향(β=.751, p < .001), 참여태도가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β=.945, p < .001)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반면, 인지된 용이성이 참여태도에 미치는 영향과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두 집단 모두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BSP 제공 경험 집단과 비경험 집단에서 주요 구조경로의 유의성이 동일한 양상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BSP-TAM 하위요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로모형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BSP-TAM 하위요인 간 상관관계의 결과는 <Table 20>와 같다.
BSP-TAM 하위요인 간 상관관계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지된 용이성과 인지된 유용성(r=.320), 인지된 용이성과 참여태도(r=.327), 인지된 용이성과 참여의도(r=.177), 인지된 유용성과 참여태도(r=.743), 유용성과 참여의도(r=.613), 참여태도와 참여의도(r=.795) 모두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각 하위요인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한 요인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다른 요인의 수준 또한 함께 높아지는 경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BSP-TAM의 하위요인을 잠재변인으로 구성한 측정모형을 확인적 요인분석으로 검증한 결과는 <Table 21>, <Table 22>, <Table 23> 및 <Figure 1>과 같다.
BSP-TAM의 하위요인을 잠재변인으로 구성한 측정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형 적합도를 검증한 결과, χ2검정은 유의하였고(χ2=376.084, df=164, χ2/df=2.293, p < .001), CFI=.948, TLI=.940, RMSEA= .078(90% 신뢰구간=.068∼.089), SRMR=.049로 나타나 대안적 적합도 지수를 기준으로 전반적으로 수용 가능한 모형 적합도를 보였다. 둘째, 모든 표준화 요인부하량은 .65∼.95 범위로 .50 이상이며, 모두 p < .001로 유의하였다. 셋째, 각 잠재변인의 개념신뢰도(CR)과 평균분산추출(AVE)결과를 살펴보면, 인지된 용이성(CR=.902, AVE=.609), 인지된 유용성(CR=.956, AVE=.782), 참여태도(CR=.908, AVE=.711), 참여의도(CR=.954, AVE=.839)로 나타나 집중타당도 기준(CR ≥ .70, AVE ≥ .50)을 충족하였다. 넷째, 판별타당도는 인지된 용이성의 AVE(.609), 인지된 유용성의 AVE(.782), 참여태도의 AVE(.711), 참여의도의 AVE(.839) 값이 각각의 잠재변인 관계 간 상관계수 제곱값인 .031∼.632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Hu and Bentler(1999)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여 측정모형이 자료에 적절히 부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측정문항이 실제로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참여의도의 심리적 요인을 잘 대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념신뢰도와 평균분산추출이 모두 기준을 충족한 것은 각 요인 내 문항들이 높은 내적 일관성을 유지하며 동일한 개념을 일관되게 측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후 BSP-TAM의 잠재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경로모형을 확인한 결과는 <Table 24>, <Table 25>및 <Figure 2>와 같다.
BSP-TAM의 잠재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경로모형을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조방정식 가설모형 적합도는 χ2=380.607(df=165, χ2/df=2.307 p < .001), CFI=.947, TLI=.939, RMSEA=.079(90% 신뢰구간=.069∼.089), SRMR=.05로 나타나 수용 가능한 적합도로 판단하였다. 둘째, 인지된 용이성과 인지된 유용성의 관계 (β=.295, p < .001), 인지된 유용성과 참여태도(β=.794, p < .001), 참여태도와 참여의도(β=.970, p < .001)간의 경로는 유의하게 나타났고 인지된 용이성과 참여태도(β=.056, p > .05), 인지된 유용성과 참여의도 (β=-.156, p > .05)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인지된 용이성은 인지된 유용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인지된 유용성은 참여태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참여태도는 참여의도에 매우 강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BSP-TAM의 하위요인 간 경로의 간접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을 적용하여 알아본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의 결과는 <Table 26>에 제시하였다.
BSP-TAM의 하위요인 간 경로의 간접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핑을 적용하여 알아본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트스트랩(5,000회, 95% 신뢰구간) 결과, 인지된 용이성과 인지된 유용성은 유의하였다(β=.295, p < .001). 인지된 유용성과 참여태도 역시 유의하였고(β=.794, p < .001), 참여태도와 참여의도의 직접효과는 매우 컸다(β=.970, p < .001). 반면, 인지된 유용성과 참여의도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β=−.156, p=.110), 참여태도 매개 간접효과는 유의하고 크게 나타났다(β=.770, p < .001). 또한, 인지된 용이성과 참여태도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β=.056, p=.250), 인지된 유용성을 통한 간접효과는 유의하였다.
이는 인지된 용이성이 인지된 유용성을 통해 참여태도에 미치는 간접효과(β=.235, p<.001)와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태도를 통해 참여의도에 미치는 간접효과(β=.770, p<.001)는 모두 유의하였고, 따라서 직접효과의 유의성과는 별개로, 인지된 유용성과 참여태도를 통한 매개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Ⅳ. 논의 및 제언
이 연구의 목적은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인구사회통계학적 요인 및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가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 보호자 211명을 대상으로 관련 변인을 측정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를 통해 각 요인의 수준과 인구사회통계학적인 변인에 따른 집단 차이를 검증하고 BSP-TAM에 기반한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에서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및 참여의도는 척도 중심값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인지된 용이성은 척도 중심값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보호자들이 행동지원계획의 유용성과 참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행동지원계획이 보호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도구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수용모형을 기반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인지된 유용성이 수용태도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선행연구(Scherer, Siddiq & Tondeur, 2020; Holden & Karsh, 2010)의 결과와 일치한다. 다만, 인지된 용이성의 평균이 다른 요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은, 보호자들이 행동지원계획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둘째, 인구사회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인식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변인에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 보호자와 자녀 관계에서 조부모․법정대리인 등이 부모보다 높은 참여태도와 참여의도를 보였는데, 이러한 차이는 기타 보호자 집단의 돌봄 환경이나 행동지원 참여 경험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이어서, 보호자의 학력에 따라 행동지원계획에 대한 인식에서 일부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는 행동지원계획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보호자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보호자의 직업 변인 중 일부 직업군에서 응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점은 직업 환경 및 시간적 제약이 행동지원계획 참여의 접근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행동지원계획 경험 유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이 연구의 참여자 중 자녀에게 행동지원계획을 제공한 경험이 없는 보호자가 58.3%를 차지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행동지원계획 제공 경험 여부에 따른 추가적인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행동지원계획 제공 경험 집단과 비경험 집단 간 측정 관계와 구조경로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행동지원계획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고 인식할수록 유용성을 높게 인식하고, 유용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참여태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긍정적인 참여태도가 높은 참여의도로 이어지는 주요 관계가 행동지원계획 제공 경험 여부에 따라 유의하게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두 집단에서 유의하게 나타난 주요 경로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이 연구의 표본에서는 행동지원계획 제공 경험 여부에 따라 보호자의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및 참여의도 간의 관계가 유의하게 달라진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셋째, 경로모형 분석 결과, 인지된 용이성은 인지된 유용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행동지원계획이 쉽다고 느껴질수록 유용하게 평가된다는 기술수용모형의 기본 경로를 지지한다(Davis, 1989; Venkatesh & Davis, 2000). 인지된 용이성이 참여태도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인지된 유용성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가 유의하여 인지된 용이성과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로 가는 경로의 매개적 구조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수용모형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검증된 전형적 경로로, 인지된 용이성의 영향이 인지된 유용성을 통해 태도에 간접적으로 전달된다는 이론적 모형과 일치한다(Scherer, Siddiq & Tondeur, 2019). 또한,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게 나타났고 이는 행동지원계획이 자녀지원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느낄수록 보호자의 참여태도와 참여의도가 함께 강화됨을 의미한다. 다만,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의도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참여태도를 통한 간접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Davis(1989)가 제안한 기술수용모형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인지된 유용성이 참여태도를 통해 참여의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즉, 보호자의 참여의도는 행동지원계획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그에 대한 긍정적 태도 형성을 통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행동지원계획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인식 변화와 긍정적 태도 형성이 선행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첫째, 기술수용모형을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행동지원계획 참여 맥락에 적용하여 기존 연구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를 가진다. 기술수용모형은 주로 정보기술 시스템, 의료정보기술, 교육공학 등 기술 기반 서비스의 수용을 설명하는 데 활용되어 왔으며, 행동중재나 가족 참여와 같은 인간 서비스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용 사례가 제한적이었다. 이 연구는 보호자의 인지된 유용성, 인지된 용이성, 참여태도, 참여의도 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함으로써 기술수용모형의 주요 변인 간 관계가 행동지원계획이라는 인간중심 개입 맥락에서도 부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이 연구는 행동지원계획 참여를 인지․태도․의도의 연속적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행동지원계획 연구의 관점을 확장한다. 기존 연구들은 보호자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나, 참여를 결정짓는 심리적 기제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연구는 보호자의 인지적 평가와 태도가 참여의도로 이어지는 구조를 검증함으로써, 보호자 참여를 보다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셋째, 이 연구의 결과는 행동지원계획의 실행과 유지 과정에서 보호자의 참여를 단순한 협조나 의무의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보호자가 해당 계획을 얼마나 유용하고 쉽게 인식하는지가 참여와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행동분석가와 관련 전문가가 보호자 교육 및 행동지원계획을 설계할 때, 개입 절차뿐 아니라 보호자의 인지적 부담과 이해 수준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전국의 발달장애인 보호자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였으나, 일부 지역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편의표집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에 따라 표본이 모집단의 특성을 충분히 대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결과 해석 시 외적 타당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연구의 참여자 중 자녀에게 BSP를 제공한 경험이 없는 보호자가 58.3%를 차지하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비경험 집단의 응답은 실제 BSP 수행 경험에 근거한 평가라기보다 BSP에 대한 인식이나 기대를 반영하였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설문 문항 중 장애 유형 항목을 경도(일상생활에서 부분적인 지원이 필요함), 중등도(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 중도(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함)로 구분한 것은 보호자가 일상생활에서 자녀와 함께하며 인식하는 장애 정도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현행 제도에서 사용되는 ‘심한 장애’와 ‘심하지 않은 장애’의 이분법적 분류와는 다른 기준이므로, 일부 보호자에게는 장애 정도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넷째, 이 연구는 기술수용모형의 핵심 요인인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참여태도, 참여의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으나, 보호자의 실제 참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뢰, 사회적 지지, 자녀의 개인적 특성, 전문가와의 협력 관계 등의 외생 요인을 포함하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이 연구의 결과는 보호자 참여를 설명하는 데 있어 제한적으로 해석될 필요가 있다.
후속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연구는 보호자가 행동지원계획을 전문가와 협력하여 계획했는지 여부를 검증하지 않았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전문가와 보호자가 협력적으로 행동지원계획을 수립 및 실행하는 구조를 확인하여 그 구조가 보호자의 참여태도와 참여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후속 연구에서는 BSP를 실제로 경험한 보호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반복하여 보호자의 인식과 참여의도 간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BSP 경험 여부만을 구분하기보다 경험 기간, 참여 정도 및 실제 수행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고려하여 BSP 경험의 특성이 보호자의 인식과 참여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향후 연구에서는 신뢰, 사회적 지지, 자녀 특성, 전문가와의 관계 등 외생 변인을 포함한 확장된 행동지원계획 수용모형을 검증하고, 자기보고식 자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행동 관찰이나 장기 추적 연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